‘뒷심 발휘’ 한국 조선업, 3년 연속 세계 1위 유력

입력 2021-01-05 09: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해 말 수주 랠리에 중국 업체 제치고 1위 오를 듯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원유운반선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한국 조선업체들이 지난해 말 수주 뒷심을 발휘하며 중국 업체들을 제치고 3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영국 조선ㆍ해운 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총 1792만CGT(표준환산톤수)를 기록했으며 중국과 한국이 각각 798만CGT, 673만CGT를 수주해 세계 1,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이 수치에는 지난달 말 한국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연이어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7척(145만CGT가량)이 빠져있다. 해당 물량을 더하면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1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한국이 2018년 이후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선박을 수주하는 것이다.

한국 조선업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초 극심한 수주가뭄을 겪었다. 그러나 하반기, 특히 4분기 들어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과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컨테이너선을 대량으로 수주했다.

올해 한국 조선업 전망도 매우 밝다. 코로나19로 지연된 잠재 수요와 환경규제가 본격화하면서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지난달 발표한 ‘2021년 국내외 경제 및 산업 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수주량과 수주액(해양플랜트 제외)이 작년 대비 각각 134%, 110% 증가한 980만CGT, 21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친환경 정책을 강조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과 유럽연합(EU)의 온실가스 배출거래제도(ETS), 국제해사기구(IMO)의 연료 효율 규제도 한국 조선업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친환경 규제에 부합하지 못하는 노후 선박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이 독보적 기술력을 가진 LNG 이중 연료 추진 선박에 선주들이 관심을 보여서다.

카타르가 한국 ‘빅3’ 조선업체와 맺은 LNG선 슬롯(도크 확보) 계약이 올해부터 본격화하는 것도 호재라는 분석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0,116,000
    • +9.03%
    • 이더리움
    • 4,595,000
    • +5.2%
    • 비트코인 캐시
    • 622,500
    • +1.72%
    • 리플
    • 835
    • +1.21%
    • 솔라나
    • 303,600
    • +5.38%
    • 에이다
    • 834
    • -1.53%
    • 이오스
    • 776
    • -5.6%
    • 트론
    • 233
    • +2.19%
    • 스텔라루멘
    • 15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50
    • +4.59%
    • 체인링크
    • 20,300
    • +2.06%
    • 샌드박스
    • 414
    • +2.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