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에프바이오는 앞선 지난해 자체 보유한 보툴리눔 균주에 관해 상업성 검증을 마쳤으며, 이번 증설을 기점으로 관련 투자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알에프텍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회사 알에프바이오에 150억 원을 투자한다고 4일 밝혔다.
알에프바이오는 이번 증자대금에 자체 보유자금을 더해 보툴리눔 톡신 양산 설비를 구축하고, 임상시험 등 상업화 준비한다. 또한 히알루론산(HA) 필러 판매 증가에 따라 필러 신공장도 구축할 계획이다.
알에프바이오 관계자는 “벌꿀 유래 균주의 확보 경위와 전체 염기서열 분석 결과 등 관련 자료를 관계기관에 제출해 독자적 균주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대외적으로 입증했다”며 “독소 생성능과 역가 등 균주 특성 또한 기존 상용화된 균주보다 우수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만큼 이번 자금 조달을 기반으로 관련 시설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알에프바이오의 보툴리눔 톡신 공장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이 요구하는 품질기준을 충족하기 위해 ‘우수의약품 품질관리 기준(cGMP)’에 부합되는 생산시설이 구축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독자적 균주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제약 없이 기존 제품과 경쟁할 수 있다”며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상업화 추진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HA 필러 외부 매출액은 2019년 대비 62% 성장한 84억 원을 기록했다”며 “내년 이후 예정 수주 물량을 고려할 때 기존 생산설비로는 대응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설비 증설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알에프바이오는 공장 2개 동과 관련 부대시설 등을 수용하는 대규모 부지를 선정하고 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