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단일화에 대해선 "당연히 해야"
부동산·세금·백신 모두 중요한 문제로 거론
책임 갖고 정치하며 "국민에게 사랑받도록 노력"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한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올해 4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나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 주요 정책의 문제점을 거론하며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4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SNS를 올린 것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을 하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앞서 나 전 의원은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2020년의 아픔을 훌훌 털어버리고 이제 국민과 다시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정치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이다.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해선 "일단 가장 중요하고 먼저 다가온 일"이라며 "선거부터 많은 국민에게 사랑을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출마와 관련해선 직접 확답을 내리지 않고 "더 깊이 고심해보겠다"고 밝혔다.
야권 유력 후보로 떠오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에 대해선 "당연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 전 의원은 "(안 대표 지지자는) 이번 선거가 문 정권의 심판적인 (성격의) 선거가 돼야 한다는 생각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며 "반 문재인 연대에서 단일화를 하는 것은 너무나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단일화를 끝까지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아울러 나 전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 관련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문제가 제일 크다"며 "접종 센터를 만든다든지 접종 우선순위라든지 중앙정부에서 크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선 "시장에서 공급을 확대할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며 "한 측으로는 다양한 형태의 공공주택을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