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 분류 지원 인력 2250여 명 투입

입력 2020-12-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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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말 4000명 투입 완료할 것…내년 1월부터 택배기사 대상 매년 건강검진 시행"

CJ대한통운은 올해 11월부터 이달 21일까지 택배 현장에 투입한 인수지원인력은 2259명이라고 29일 밝혔다.

이는 올해 10월 발표한 '택배기사 및 택배종사자 보호 종합대책'에 따른 것이다.

내년 3월 말 목표 4000명의 56.4%에 해당하는 인원으로 지역별로는 수도권 1337명, 경북 223명, 경남 265명, 충청 216명, 호남 218명 등이다.

인수지원인력은 서브터미널에 설치된 휠소터로 자동 분류돼 자신의 앞으로 온 택배 상자를 택배기사가 차량에 싣기 좋도록 쌓아두는 일을 하는 상품인수 보조 작업자를 가리킨다.

택배기사, 집배점별 작업 방식과 개별 터미널 사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지만 하루 작업시간은 통상 4~6시간 정도다. 이에 따라 택배기사들의 전체 작업시간도 줄어들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현재 다른 택배 기업과 달리 서브 터미널에 휠소터 도입을 완료했다. 또 1600억 원을 들여 소형상품 자동분류기인 '멀티 포인트(MP)’를 추가로 도입하고 있다.

여기에 인수지원인력까지 투입되면 택배기사들은 인수작업에 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CJ대한통운은 내년 3월 말까지 인수지원인력 4000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CJ대한통운은 물량과 담당구역 특성, 집화와 배송 비중, 택배기사 인원수 및 계약 상황 등 모든 조건이 다른 전국 2000여 개 집배점과 인수지원인력 투입을 위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후 협의와 구인이 완료된 지역부터 투입을 진행하고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다만 대다수 서브터미널이 도심 외곽지에 있고 최근 코로나19 확산세 등과 맞물려 현장의 구인난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 변수"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의 다양한 변수와 구인난에도 불구하고 좀 더 빠르게 인수지원인력 투입을 완료하기 위해 집배점 및 택배기사들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택배기사 및 종사자 보호대책을 성실하게 이행하고 있으며 진행과정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전문기관에 의뢰해 건강한 택배기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일 적정 배송량을 산출하는 연구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택배기사 무상 건강검진 주기를 2년에서 1년으로 줄이고, 뇌심혈관계 검사 항목도 추가하게 된다.

또 안전보건공단 산하 근로자건강센터와 협력해 건강검진과 연계한 뇌심혈관질환, 근골격계 질환, 직무 스트레스 등 건강상담도 제공하기로 했다. 해당 비용은 CJ대한통운이 전액 부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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