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구직자 5명 중 2명은 올해 구직지원금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급금액은 평균 199만 원이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이 2030 청년구직자 1300명을 대상으로 8일부터 13일까지 온라인으로 '구직지원금 실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국가, 각 지역 지자체 등에서 청년구직지원금을 받았다"고 답한 청년구직자는 43.1%로 나타났다. 반면 56.9%는 본인이 자격에 해당되지 않거나, 아직 받지 않았다고 답했다.
청년구직자가 올해 받은 구직지원금은 주로 두 가지로 조사됐다. 월 50만 원씩 최대 6개월간 지원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32.4%)과 코로나19 여파로 취업여건을 긴급 지원하는 목적인 '청년특별구직지원금'(18.7%)이다.
청년구직자가 올해 받은 구직지원금은 평균 199만 원(주관식 입력)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수령한 구직지원금은 어디에 주로 사용됐을까. '구직지원금을 실질적으로 어디에 사용했는지?'에 관한 질문에 25.7%는 "생활비"라고 답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아르바이트 등 생활비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구직지원금을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자격증"(23.9%), "어학점수 준비"(18.5%), "직무강의 및 스터디"(14.6%) 등 구직지원금 취지에 맞게 활용한 사례가 있는 반면, 일부 구직자는 "노트북 등 IT기기구매"(3.2%), "개인취미 및 용돈"(3.0%), "월세"(1.8%), "대출상환"(0.7%) 등 생계 지출에 사용한 경우도 있었다.
이처럼 생활비에 구직지원금을 활용한 이유에 대해서는 31.3%가 "구직준비보다 생활비가 더 급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특별히 구직활동에 쓸 용도가 없어서"(15.0%), "구직활동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해서"(12.5%)의 답이 있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구직자 1076명, 대학생 159명이 응답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4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