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마트스토어에서 팔린 상품 중 실내상품 판매는 증가했지만 야외활동에 필요한 물품 판매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스마트스토어에서 팔린 상품들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여파로 소비자의 의식주와 여가생활에 영향을 미치며 새로운 소비 트렌드가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팔린 모든 상품들이 지난해 대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의 우려로 오프라인 접촉은 피하고 온라인 비대면 소비 문화의 확산에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또 외부 활동이 감소하고 생활의 대부분을 집안에서 해결하다보니 다양한 의식주 라이프 스타일과 여가 생활을 추구하는 소비가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코로나19 영향으로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외출복보다는 잠옷과 속옷, 홈웨어, 트레이닝복 등 실내 의류 제품들이 전년 대비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잠옷·속옷은 전년 대비 62%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홈웨어·트레이닝복은 7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식품은 전년 대비 89%의 성장률을 보이며 모든 상품 카테고리를 통틀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집에서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간편식과 가공식품, 간편조리식품은 98%의 성장세를 보였으며, 야식·홈술 관련 상품은 152%나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도 아이들 간식거리인 제과나 유제품·아이스크림은 각각 102%, 131%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외출이 줄어들면서 외식상품권이나 음료·베이커리 교환권은 성장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생활과 관련한 트렌드도 변화했다. 홈트레이닝 상품인 헬스와 요가, 필라테스 관련 용품은 88% 성장했으며 요가·필라테스 용품 및 헬스 용품은 각각 103%, 8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또 원데이클래스·취미 레슨은 전년 대비 400%를 상회하는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반면 해외여행 관련 상품은 전년 대비 57% 감소했으며 영화·공연, 레저이용권 상품은 각각 64%, 83%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일상 생활을 유추할 수 있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발병 이후 우리의 의식주와 여가생활 트렌드가 모두 바뀐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