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양사이버대에 따르면 이미 해외에서는 공학교육에 있어 70% 이상의 학교가 온라인 대학원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퍼듀대학교의 기계IT융합공학 전공과 애리조나주에 있는 애리조나주립대학교의 도시건축공학 전공은 100% 온라인 교육을 진행한다. 공학 분야에서도 기계공학과 토목공학은 85% 이상의 교육 기관이 온라인 석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다시 말해 저명한 공과대학들은 이미 입학에서 졸업까지 오프라인 석사과정 수준에 근접한 온라인 석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현재 공학 분야 미래 인력 수요가 큰 상황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중장기인력수급 전망보고서(2016~2026)’에 따르면 공학 계열 대학원 인력에 대한 초과 수요가 전망된다. 내년에는 공학 계열 석사급 이상 인력의 수요와 공급 격차가 8만7000명에 달할 전망이다. 이에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고 자율적 학습이 가능한 온라인 공학대학원의 필요성이 대두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사이버대 중 학생·전임교원수 1위=코로나19를 계기로 기존 학교 수업방식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과거 교육 방식에 의존하는 대학은 이른 시일 안에 경쟁력을 잃고 큰 위기를 맞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국내 사이버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한양사이버대를 통해 언택트 시대 교육의 미래를 그려 볼 수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한양사이버대는 11개 학부, 38개 학과(전공)에 재적 학생은 1만6174명(2020년 정보공시 기준)에 이른다. 국내 사이버대 중 학생이 가장 많다. 학생 중심의 탄탄한 교육과정은 많은 학생이 한양사이버대를 선택하는 이유다.
전임교원 수도 1위를 차지하며 이들의 강의 담당 비율도 가장 높다. 한양사이버대 졸업생의 약 10%는 한양대 등을 비롯한 주요명문 대학원에 진학한다. 원격 대학의 한계를 뛰어넘어 양질의 교육을 통해 다양한 학습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얘기다. 여기에 2002년 개교한 이래 등록금을 단 한 번도 인상하지 않은 데다 학생 중 88%가 장학금 혜택(1인당 약 165만 원 장학금 지급)을 받고 있어 학생의 등록금 부담감까지 낮췄다.
◇멀티미디어 강의실… 온·오프 병행=차별화된 교육 방식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작년 차세대정보화시스템 사업의 일환으로 ‘시스코 웹엑스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대학원 강의에서 화상 세미나를 활발하게 하고 있다. 학생들이 오프라인 강의실에 와있는 것처럼 현장감을 느끼면서 실시간 화상 강의를 들을 수 있는 멀티미디어 강의실을 구축했다.
이외에도 시스코 웹엑스 보드, 영상 강의 카메라 등 다양한 하드웨어와 양방향 판서, 실시간 자료 공유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해 온·오프라인 교육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는 미래융합공학대학원 입학생에게 매 학기 30시간 이상 온·오프라인 피드백을 통해 개인 지도와 집단 지도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양대 공대와의 교류 협력을 통해 공유실험·실습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전혜진 한양사이버대 입학처장은 “이번에 공학대학원 설립을 인가받을 수 있었던 것은 개교 이후 흔들림 없는 학사 운영과 최상의 교육 서비스를 위한 끊임없는 투자 덕분”이라며 “국내 사이버대의 미래를 선도하는 한양사이버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양사이버대는 1939년 국내 최초로 공대를 설립한 한양대의 학풍인 ‘실용학문’을 이어받아 2002년 개교했다. 2010년 대학원을 설립한 이후 꾸준히 성장해오면서 현재 6개 대학원, 14개 전공에 재적생 940명(2020년 정보공시 기준)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