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최근 3주 연속 0.3%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전세난이 장기화하면서 매매로 돌아선 실수요층 영향으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경기에서는 일산서구와 덕양구, 일산동구 등 고양시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났다.
KB부동산 리브온이 24일 발간한 주간 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8% 상승했다. 2주 전 0.37%, 지난주 0.36% 상승한 데 이어 3주째 0.3%대 상승률을 지속했다.
이번 주 서울에서는 동대문구(0.66%), 성동구(0.59%), 구로구(0.58%), 은평구(0.49%), 노원구(0.49%)가 높게 올랐다.
경기는 전주 대비 0.43%의 상승률을 보였다. 일산서구(0.95%), 덕양구(0.87%), 일산동구(0.77%) 등 고양시 아파트 가격이 크게 뛰었다.
용인 수지구(0.74%), 김포(0.74%)도 높게 상승했다. 경기에서는 동두천(-0.19%)만 하락했다.
인천(0.30%)은 연수구(0.54%), 부평구(0.43%), 서구(0.31%) 등이 올랐다.
지방에서는 세종(0.39%), 경남(0.37%), 경북(0.35%), 충북(0.28%), 강원(0.19%), 충남(0.10%), 전북(0.08%), 전남(0.01%)이 모두 상승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109.9) 대비 상승한 112.3을 기록했다. 지난주까지 100을 초과했던 광주와 대전은 각각 87.7, 95.0으로 떨어졌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로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미만일수록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23% 올랐다.
서울은 0.39% 상승했다. 강남구(0.78%), 강북구(0.75%), 노원구(0.67%), 송파구(0.59%), 구로구(0.58%) 전셋값이 많이 올랐다.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은 0.28% 상승했다. 구리(0.81%), 시흥(0.79%), 의왕(0.76%), 의정부(0.65%), 용인 수지구(0.64%) 등이 높게 뛰었다.
인천(0.15%)에서는 연수구(0.41%), 서구(0.20%), 중구(0.16%), 남동구(0.15%) 등이 상승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는 울산(0.42%), 대구(0.25%), 대전(0.17%), 부산(0.14%), 광주(0.02%) 모두 상승했다.
기타 지방은 세종(0.75%), 경남(0.17%), 경북(0.16%), 전남(0.06%), 전북(0.05%), 충북(0.04%), 충남(0.01%)이 올랐다. 강원은 보합(0.00%)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