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증시에 과연 산타가 '이것'을 안고 찾아 올까? 이것은 증시가 특정 시기에 강세를 보이는 캘린더 효과 중 하나로, 크리스마스 전후인 연말과 신년 초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현상을 가리킨다. 이것은 무엇일까?
정답은 '산타 랠리'(Santa rally)다.
보통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소비가 증가하고 기업의 매출이 증가해 이것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때를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산타 랠리 기간은 연말 장 종료 5일 전부터 다음 해 2일까지이다. 산타 랠리가 1월까지 이어지면 1월 효과라고 불린다.
올해 코스피에서는 산타 랠리가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14포인트(+0.96%) 상승한 2759.82포인트 마감했다.
이날 산타의 선물이 도착한 곳은 LG전자였다. LG전자는 마그나 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29.61%)까지 치솟아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 주식은 2018년 5월 이후 2년 7개월 만에 10만 원대로 올라섰다.
LG전자의 합작법인 소식에 다른 LG 계열사 주식도 줄줄이 급등했다. LG우는 이날 18.38% 오른 7만1500 원에 마감했고, LG이노텍은 12.80% 오른 18만5000원을 기록했다. LG는 10.34% 상승한 8만6400원, LG디스플레이는 6.41% 오른 1만820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