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중국 문화여유부, 일본 문부과학성과 공동으로 '2021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한국의 순천시, 중국의 사오싱시·둔황시, 일본의 기타큐슈시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과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라 2020년 동아시아문화도시를 2021년으로 순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2021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경주시는 2022년으로 순연된다.
한·중·일은 공동발표문에서 이번 선정을 계기로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워진 3국 간 문화 협력과 교류 상황을 극복하려는 의지를 밝혔다.
또한, 2021년 동아시아문화도시 간 교류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침체한 국제적 문화예술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3국은 2014년부터 매년 각 나라의 문화적 전통을 대표하는 도시를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하고 연중 문화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는 한·중·일 3국 간 핵심 사업"이라며 "이번 공동발표를 계기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축소되었던 3국 간 문화 교류를 활성화하고, 협력의 정신을 잘 실천해 동북아 평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