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금융투자는 18일 에스티아이가 앞으로 잉크젯 장비를 통해 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며 저평가에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에스티아이의 향후 성장동력은 잉크젯 장비가 될 것”이라며 “그 중 디스플레이 후공정용 OCR 장비를 고객사로부터 데모 테스트 중이고, 긍정적인 결과가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OCR의 경우 기존 OCA 방식 대비 얇고, 선명하며, 재료비도 저렴한 장점이 있다”며 “에스티아이는 이번 OCR 장비 공급 시 후공정 적용 레이어 확대가 용이하고, 잉크젯 방식으로 전공정 레이어로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에스티아이의 2021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4.3%, 103.8% 증가한 3335억 원, 304억 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대한다.
메모리 업황 반등의 영향으로 삼성전자 평택3기 신규라인 증설이 예정된 가운데 화성, 기흥 등에 비메모리를 포함한 잔여 투자로 삼성전자향 CCSS 공급이 증가할 전망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 M16 및 삼성디스플레이 QD OLED 2차 전환 투자, 마이크론 및 중국 반도체 업체들의 신규 투자도 계획됐다.
어 연구원은 “에스티아이의 매출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용 화학약품 공급 장치인 CCSS가 대부분(90%)을 차지하고, 일부 디스플레이용 Wet Station을 공급하고 있다”며 “클린룸 건설이 필요한 대부분 메모리, 디스플레이 업체에 CCSS를 공급하고 있으며 신규라인 건설이 가장 활발한 삼성전자향 매출 비중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쟁사는 한양이엔지, 씨앤지하이테크, 오션브릿지 등”이라며 “Wet Station 장비는 디스플레이 후공정의 세정기로 주로 쓰이고 삼성디스플레이 및 중국 패널업체로 공급 중”이라고 덧붙였다.
전방업체의 대규모 투자와 신규 장비 납품 가능성이 커진 만큼 내년 실적 대비 저평가 분석이 지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