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석 국회의장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믹타(MIKTA) 5개국 국회의장 화상회의에서 발언을 듣고 있다. (믹타 국회의장회의 )
박병석 국회의장은 17일 “코로나19 등 보건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세계보건기구(WHO)를 중심으로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가 강화돼야 한다"면서 "특히 전 세계적으로 백신과 치료제에 대한 공평한 보급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이날 '팬데믹 시대의 복합도전과 의회 리더십'을 주제로 한국과 멕시코, 인도네시아, 터키, 호주 등 믹타(MIKTA) 5개국이 참여하는 제6차 국회의장 화상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이를 위해 믹타 국회의장회의가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인도주의적 목적의 남북 보건·방역 협력도 필요하다"면서 각국에 남북국회회담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를 요청했다.
회의를 마친 5개국 의회 대표는 코로나19 복합위기에 대한 의회 차원의 극복 의지를 담은 공동성명서를 채택했다.
구체적으로 △믹타 국회의장회의의 역할 재확인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보호주의·실업·차별 등의 공동의 도전과제 인식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의회 리더십의 중요성 및 핵심적 역할 수행 강조 △방역 정보 공유 및 백신·치료제의 공평한 배분 결의 △사회·경제적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의회의 역할과 책임 인식 등으로 구성됐다.
2013년 출범한 믹타는 5개국으로 구성된 중견국 협의체로 한국이 올해 의장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