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백신 기대감·미국 경기부양책 협상 진전에 전반적 상승

입력 2020-12-16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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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18일 모더나 긴급 사용 승인 전망
美 공화-민주 지도부 전화회의로 경기 부양책 협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6일 종가 2만6757.40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추이. 16일 종가 2만6757.40 출처 마켓워치
16일 아시아증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 협상 소식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 상승한 2만6757.40에, 토픽스지수는 0.27% 오른 1786.83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3366.98로 0.01% 약보합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1.68% 급등한 1만4304.46으로,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0.97% 오른 2만6460.29로 장을 마쳤다.

싱가포르 ST지수는 5시 15분 현재 0.48% 상승한 2870.49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0.55% 오른 6518.89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은 자국 제약업체 모더나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이번 주 세계에서 처음으로 승인할 전망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전날 백신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예비 분석 보고서에서 “1회만 접종했을 시 예방 효과가 80.2%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자문위원회가 17일 회의에서 사용 권고 결정을 내리면 FDA가 18일 모더나의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할 계획이다.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승인한 국가는 점점 늘고 있다. 영국과 미국이 백신을 승인하고 접종한 데 이어 캐나다, 멕시코,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 코스타리카, 파나마 등이 사용을 승인했다.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는 전날 전화 회의를 통해 경기 부양 법안과 예산안에 대해 협의했다.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 공화당의 매코널 원내대표, 케빈 매커시 하원 원내대표는 대선 이후 처음으로 초당적 경기 부양책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에 대해서는 양측 모두에서 긍정적이었다. 매커시 원내대표는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고, 슈머 대표도 “좋은 미팅이었다”고 언급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부 장관도 이들과 함께 경기 부양 법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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