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 시민 80%, "코로나19로 이동 습관 변화"…자동차 구매 수요↑

입력 2020-12-1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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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ㆍ자전거 등 개인 이동수단 이용↑…대중교통 이용 빈도는 낮아져

▲콘티넨탈 모빌리티 스터디 2020  (사진제공=콘티넨탈)
▲콘티넨탈 모빌리티 스터디 2020 (사진제공=콘티넨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함에 따라 개인의 이동 습관이 크게 변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와 자전거 등 개인 이동수단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었고, 자동차 구매를 고려하는 잠재적 소비자도 증가했다.

콘티넨탈이 16일 발표한 ‘콘티넨탈 모빌리티 스터디 2020’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확산하던 독일, 프랑스, 미국, 일본, 중국에서 진행된 조사에서 자가용의 중요성이 상당히 증가했지만, 대중교통과 카풀 이용은 큰 감소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콘티넨탈이 사회조사연구소 인파스(infas)와 함께 진행했다.

조사에 따르면 프랑스, 독일, 미국 응답자의 80%는 코로나19 기간 일상 속 이동 습관이 변화했다고 답했다. 가장 큰 변화는 아시아에서 일어났다. 일본 응답자의 88%와 중국 응답자의 93%가 이동 습관이 바뀌었다고 응답했다.

▲프랑스, 독일, 미국 응답자의 80%는 코로나19 기간 일상 속 이동 습관이 변화했다고 답했다. 일본과 독일 응답자의 6%와 미국 응답자의 15%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자동차를 구매하거나 중장기적으로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제공=콘티넨탈)
▲프랑스, 독일, 미국 응답자의 80%는 코로나19 기간 일상 속 이동 습관이 변화했다고 답했다. 일본과 독일 응답자의 6%와 미국 응답자의 15%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자동차를 구매하거나 중장기적으로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진제공=콘티넨탈)

자가용 이용도 빈번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중국에서 두드러졌는데, 중국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자동차로 더 자주 이동하고 있다고 답했다.

대중교통 시스템이 복잡하고 인구밀도가 높은 독일에서는 응답자의 4분의 1이 코로나19 발생 전보다 더 자주 자동차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이 엄격하게 제한됐던 프랑스에서도 인구의 16%가 자동차를 더 자주 이용하고 있고, 미국(22%)과 일본(21%)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코로나19로 개인의 이동성이 증가하고, 조사 대상 5개국의 교통량도 더욱 늘었다.

자동차 외에 자전거도 코로나19로 사용량이 증가했다. 자전거 이용 증가율은 중국이 34%로 가장 높았고, 독일이 21%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대중교통의 상황은 다르게 나타났다. 중국, 일본, 독일 응답자의 절반가량은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더 낮아졌다고 답했고, 변함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3분의 1에 불과했다. 반면, 미국 응답자의 56%와 프랑스 응답자의 48%는 버스와 기차 이용에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코로나19 종식 후에도 자가용 선호 현상은 지속할 전망이다. 일본과 독일 응답자의 6%와 미국 응답자의 15%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자동차를 구매하거나 중장기적으로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자가용 비율이 낮은 중국에서도 응답자의 58%가 같은 답을 했다.

아리아나 라인하르트(Ariane Reinhart) 인사(HR) 및 지속가능성 경영이사회 위원은 “콘티넨탈 모빌리티 스터디 조사 결과 개인 모빌리티에 대한 필요성이 전 세계적으로 뚜렷하다"라며 "코로나19 상황에서 이러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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