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헬스케어·인공지능 홈 서비스 등이 한국판 뉴딜을 이끌 10대 유망 신산업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한국판 뉴딜 이후 글로벌 경제를 선도하기 위해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2021 KIAT 10대 유망 신산업'을 발표했다.
10대 신산업은 △자율주행 패키징 △MaaS(Mobility as a service) △수소연료전지 모빌리티 △고청정 액화천연가스(LNG)선박 △모바일 헬스케어 △개인맞춤형 정밀 의료 △인공지능(AI) 홈 서비스 △인간공존형 물류 로봇 △청정수소생산 △AI 반도체 등이다.
그동안 '기술' 중심으로 미래에 유망한 기술과 시장 트렌드를 예측하는 노력은 있었는데, KIAT는 '산업'에 초점을 맞춰 10대 신산업을 선정했다.
KIAT는 10대 신산업 선정을 위해 미래수송, 스마트건강관리, 편리한 생활, 에너지·환경, 스마트제조 등 5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신산업 선정 위원회를 가동, 빅데이터를 활용한 특허 분석, 시장·문화·산업 등의 키워드·이슈 분석, 동인 분석 등 3단계 산업 도출 방법론을 적용했다.
먼저 4차 산업혁명 분야 43만여건, 산업통상자원부 전략투자 분야 163만여건의 주요 5개국(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 특허를 분석해 1차 유망 산업 후보군 30개를 도출했다.
이어 산업부 전략투자 분야 중에서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술과 융합 강도가 높은 21개 산업을 2차 후보군으로 선정했다.
마지막으로 기술 융합 강도가 높게 나타난 유망품목을 기반으로 기술, 시장, 산업, 문화 등 다양한 동인에 대한 산업별 이슈와 키워드를 분석해 최종적으로 10대 신산업을 선정했다.
KIAT는 앞으로 매년 말 10대 유망 신산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에 선정한 10대 유망 신산업별 특성에 맞는 민관 지원 전략과 정책을 수립하고, 연차별 실행과제도 도출할 예정이다.
석영철 KIAT 원장은 "이번에 선정한 10대 유망 신산업은 우리 산업계가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좋은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라며 "선정된 신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