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오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를 열고 국민이 체감하는 한국판 뉴딜을 본격 추진하기 위한 구상을 가다듬었다.
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국판 뉴딜이 중대한 역사적 전환점에서 미래사회로의 대전환을 이끌고 선도국가 도약의 길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 참여와 지역의 변화에 당과 국회의 역할이 막중하다”고 강조하면서 “정부가 당의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흔들림 없는 한국판 뉴딜의 추진을 위해 입법과 규제개혁 등 제도적 기반 마련에 당과 국회가 힘을 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K-뉴딜위원회 위원장(당대표)은 인사말을 통해 균형발전과 한국판 뉴딜 추진 상황 점검을 위한 그간 현장최고위원회 진행 결과를 소개하고 “한국판 뉴딜 입법과제를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의 추진상황을 보고하고 국민체감형 성과를 내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다. 홍 부총리는 “▲2020년 추경 4.8조원, 21년 21.3조원의 적극적인 재정투자 ▲미래전환 10대입법 등 규제·제도 개선, ▲4조원대 정책형 뉴딜펀드 조성과 뉴딜 인프라펀드 추진 ▲지역으로의 전방위적 확산과 국민 체감도 제고를 위한 인센티브 구체화·제도 개선 등의 전략을 통해 국민의 삶과 우리 경제의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적극적 지지와 참여는 한국판 뉴딜 성공의 필수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3차 전략회의에는는 한국판 뉴딜 추진 이후 가장 많은 당·정·청 인사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나의 삶, 우리 지역, 대한민국 미래전환’이라는 주제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한국판 뉴딜의 사업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는 취지다. 또한 당정청이 힘을 합쳐 올해 뉴딜 관련 입법·예산 심사에서 성과를 내 한국판 뉴딜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국민 속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함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의 전략 보고를 시작으로 더불어민주당의 국난극복 미래전환 K-뉴딜위원회 4개 분과 발제와 종합발제, 참석자 토론이 이어졌다.
이날 발표에서는 가상의 미래 디지털 뉴딜 세상에 살고 있는 강병원 씨와 2050년에 충남에 사는 K씨 사례 등을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 뉴딜 사업을 보여줬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권순용 은평성모병원 원장과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등 민간 수요자와 영상 연결을 통해 민간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