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원ㆍ달러 환율, 보합권 등락 전망…1080원대 중후반 예상”

입력 2020-12-11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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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0-12-11 08:45)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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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원ㆍ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영향 등으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증시에서 외국인 동향 주목하며 1080원대에서 지지력 확인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간밤 미국 달러화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4% 하락한 90.775를 나타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 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087.35원으로 1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하며 달러 약세 등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간밤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미국의 주간 고용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결과가 시장의 예상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로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달러 약세로 이어졌다.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5만3000명으로 전주대비 13만7000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12월 ECB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 동결과 함께 팬더믹 긴급프로그램 매입 규모를 종전보다 5000억 유로 더 확대하고, 순 매입 기간도 내년 6월 말에서 2022년 3월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이라는 점에서 유로화 강세를 제약하지 못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 이날 원ㆍ달러 환율은 증시와 증시 외국인 동향 주목하며 1080원대 중후반 등락이 예상된다.

ECB가 추가 부양을 발표했으나 선반영 인식 속에 유로화는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추가 부양책 관련해서는 불확실성이 지속됐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의회 증언에서 부양책에 많은 진전이 있다고 언급했으나,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초당파 의원들의 부양책이 공화당의 지지를 얻지 못할 것이란 견해 전달했다. 여기에 미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시장의 예상을 웃돌아 달러화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전반적인 위험 선호 둔화 속에 원·달러 환율도 1080원에 대한 지지력 확인하고 상승을 시도하고 있다. 전일 증시 외국인이 1조3000억 원가량 순매도한 가운데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향후 미국 추가 부양책 타결 여부, 다음 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국 선거인단 투표 등 해외 이슈 주목하며 연말 방향성 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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