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은거방언(隱居放言)/MZ세대 (12월10일)

입력 2020-12-0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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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나혜석(羅蕙錫) 명언

“남편의 아내가 되기 전에 내 자식의 어미이기 전에 첫째로 나는 사람인 것이오.”

우리나라 최초 여성 서양화가. 조선미술전람회에 1회부터 5회까지 입선한 그녀는 여성 화가 최초로 개인전을 열었다. 소설가이기도 한 그녀의 대표적 회화 작품은 ‘나부1928’ ‘선죽교 1933’. 그녀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896~1948.

☆ 고사성어 / 은거방언(隱居放言)

세상을 등지고 숨어 살면서 할 말은 기탄없이 한다는 뜻. 원전은 논어(論語) 미자편(微子篇). “숨어 살며 기탄없이 말했지만 몸가짐이 깨끗하였고 세상을 버린 것이 권도에 맞았다[隱居放言 身中淸 廢中權].” 주(周)나라 태왕(太王)은 세 아들 태백(泰伯), 중옹(仲雍), 계력(季歷) 중에서 왕위가 셋째 계력을 거쳐 그의 아들 창(昌)으로 이어지기를 바랐다. ‘권도’는 아버지의 마음을 장남 태백이 알고 중옹을 설득하여 끝내 세상을 등지고 나타나지 않았다는 걸 말한다.

☆ 시사상식 / MZ세대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한다. 집단보다는 개인의 행복을, 소유보다는 공유를, 상품보다는 경험을 중시하며,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가치나 특별한 메세지를 담은 물건을 구매해 자신의 신념을 표출하는 ‘미닝아웃’소비를 한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미련(未練)하다

일 따위에 익숙하지 못하여 서투르다는 뜻.

☆ 유머 / 개념 없는 거지

회사 앞 지하도에 있는 거지의 돈통에 나는 가끔 만 원짜리를 넣어주었다. 오늘은 천 원을 넣었다. 거지가 “만 원 주다 오천 원으로. 오늘은 천 원으로. 왜 자꾸 줄입니까?”라고 물었다. 결혼해 인젠 아이도 있다고 길게 이유를 설명하자 거지의 질문.

“아니 그럼 여태 내 돈으로 당신 가족을 먹여 살렸다는 겁니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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