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독재로 꿀 빨더니"…윤희숙 "꿀 타령 어이없네"

입력 2020-12-0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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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법사위 전체회의 때 "꿀 빨았다" 논란
윤희숙 "내 평생 본 꿀은 586 꿀"

(윤희숙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윤희숙 의원 페이스북 캡처)

윤호중 법제사법위원장의 '독재 꿀' 발언에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분노했다.

윤 위원장은 8일 오후 진행된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야당이) 평생 독재 꿀을 빨더니 이제 와서 상대 정당을 독재로 몰아간다"고 얘기했다. 국민의힘이 '독재로 흥한 자 독재로 망한다'는 구호를 외치니 이에 반박한 것이다.

윤희숙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을 질책했다. 윤 의원은 "내 평생 본 꿀은 586 꿀인데 이들이 꿀 타령을 하니 어이가 없다"며 "회의장에 들어와 항의하는 야당 의원들이 알게 모르게 압박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본인들의 행태가 정당한 민주적 절차를 위반한다는 항의를 반박하지 않았다"며 "오히려 그의 발언 내용은 '이제 우리가 꿀을 좀 빨겠다는데 옛날에 많이 빤 당신들이 방해할 순서가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옛날에 꿀을 빨았든 못 빨았든 그게 지금의 비틀린 정치행태를 합리화시켜주지 못한다"며 "사실관계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586세대를 지적하며 "DJ 정권과 참여정부 동안 이들은 촘촘했던 운동권 인맥을 최대자산으로 삼아 정계와 경제계를 누비며 각종 편법을 구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신고재산이 4억에 불과한 운동권 출신 정치인이 자녀를 세계 최고수준으로 학비가 비싼 대학에 유학을 시켰다는 게 딱히 놀랍지 않은 건 그들이 세상 사는 방식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또 "산업화 세대가 개발독재 속에서 꿀을 얼마나 빨았는지 나이 50인 제게는 와 닿지도 않는다"며 "제 평생 본 것은 586 운동권들이 성실한 보통 사람들의 삶을 비웃으며 꿀을 빠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윤 의원은 "누구든 꿀만 빨겠다는 것들은 다 나가라고 외치고 싶다"며 "좁아진 기회 속에서 힘들어하는 젊은이들은 오죽하겠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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