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3~27일 시장경보종목 지정 66건
시장감시 주시 종목 신규 3건 등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이하 시감위)가 미국 화이자ㆍ모더나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가상화폐 가격 상승 이슈를 중심으로 관련주를 모니터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시감위에 따르면 지난 23~27일(5영업일) 동안 시장경보 종목으로 지정된 종목은 총 66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투자 주의는 56건, 투자 경고는 8건, 투자 위험 1건, 거래정지 1건이다.
특히 바이오 종목 중심으로 시장경보 주의 건수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시장 강세에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경고 지정 건수도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투자 경고 주요 사례에 △코로나19 백신(미국 화이자·모더나 등) 관련주 △특정 정치인 관련주 △최근 가상화폐 가격 상승 이슈 관련주 등을 꼽았다.
이에 경고 지정 건수는 전주 7건에서 8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반면, 예방조치요구는 전주 63건에서 58건으로 줄었다.
시감위는 시장경보제도를 도입해 소수계좌가 특정 종목을 집중적으로 거래하거나 주가가 단기적으로 급등하는 종목에 대해 3단계(투자주의→투자 경고→투자위험)로 지정·공표하고 있다.
지난주 이상거래혐의가 의심돼 시장감시 주시 중인 종목은 3건이 신규로 발생했다. 주로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사례가 발생했다.
A사인 경우, 전년도 매출액을 초과하는 대규모 부품 공급계약 체결에 관한 보도가 나오기 이전부터 지속해서 지분을 매집해 보도 이후 매매차익을 실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거래소는 4개 계좌에 대해 불공정거래 여부 분석하고 추가 심리 후 감독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