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세대 '갤럭시Z' 시리즈 더 얇고 가벼워진다

입력 2020-12-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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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Z시리즈를 주력 제품군으로… 인베스터스 포럼서 밝혀

▲갤럭시Z폴드2.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갤럭시Z폴드2. (출처=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라인업인 '갤럭시Z' 시리즈를 내년 주력 제품군으로 가져간다.

이종민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상무는 지난달 30일 국내외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삼성 인베스터스 포럼에서 "'갤럭시Z' 시리즈는 더 얇고 가벼워진 디자인과 차별화된 기술 등을 적용할 계획"이라며 "Z시리즈를 스마트폰 주력 제품군으로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상무는 "폴더블폰은 기존 스마트폰의 확장이 아니라 전혀 새로운 부문을 만들어 낸 것"이라며 "시장의 리더로서 우리는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Z' 시리즈를 상ㆍ하반기에 걸쳐 내놓으며 1년 내내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를 단종시키고, 대신 갤노트의 핵심 기능인 S펜을 S시리즈와 Z시리즈 라인업 일부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인베스터 포럼에서 삼성전자는 반도체 EUV(극자외선) 및 '온디바이스 AI'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0나노급 3세대(1z) D램에 EUV 공정을 세계 최초로 적용하면서 EUV 기반 차세대 D램 양산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한진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무는 "사내 EUV 생태계를 갖추고 EUV 관련 팀을 꾸려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전무는 "삼성의 차별화된 EUV 생태계는 모바일과 서버를 중심으로 증가하는 수요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D램과 낸드 시장이 올해보다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D램의 비트그로스(비트 단위 출하량 증가율)는 올해보다 10% 후반에서 20%, 낸드플래시는 30% 각각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인공지능(AI) 부문에선 '온디바이스 AI'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온디바이스 AI는 기존처럼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단말기기 내부에서 정보를 처리한다. 이에 따라 빠른 작업이 가능해지고, 중앙 서버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클라우드 기반 AI의 문제점으로 대두하던 보안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네트워크가 필요 없어서 인터넷 연결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실시간 번역과 같은 작업이 가능하다.

황인철 삼성리서치 AI센터 상무는 "온디바이스 AI를 통해 사용자 경험의 혁신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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