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겨울철 한파를 대비해 내년 3월 15일까지 ‘어르신 한파 쉼터’를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한파 쉼터는 독거노인 등 한파에 취약한 구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난방시설이 열악한 일반주택 지역을 중심으로 경로당 74개소와 동 주민센터 19개소 등 모두 93개소를 운영한다.
쉼터 운영시간은 동 주민센터는 평일 아침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경로당은 평일 오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다만, 경로당은 코로나19로 현재 운영이 중단돼 있어 재개 시 개방할 예정이다.
한파 특보 발령 시 저녁 7시부터 다음 날 아침 9시까지 ‘야간 한파 쉼터’도 운영한다. 구와 협약을 체결한 호텔 30객실을 안전숙소로 운영해 노인들에게 따뜻한 잠자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야간쉼터 이용대상은 담당 동장의 추천을 받은 고령자와 독거노인이다. 신청은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접수하면 된다. 야간 한파 쉼터는 12월 15일부터 2월 28일까지 운영한다.
구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쉼터 수용인원을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제한하고, 방역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마스크 착용 여부와 발열 체크, 이용자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파에 취약한 어르신들에 대한 안부 확인도 강화한다. 평소에는 주 2회, 한파 특보 시에는 격일로 안부전화를 한다. 독거노인 가정방문도 특보 시에는 주 1회에서 격일로 강화할 계획이다.
수급자, 기초연금 대상자 등 저소득 취약계층과 독거노인 1002명에게도 전기매트 941개, 난방 텐트 182개를 지원한다.
오승록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한파 쉼터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불볕더위와 한파 등 재난으로부터 취약한 구민들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