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30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에도 금융시장에서는 낙관적 시각이 우세하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씨티(Citi) 글로벌 매크로 위험지수는 연초 수준까지 하락해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외환시장에서는 커머더티(원자재) 생산국, 특히 경제 펀더멘털(기초여건)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국가들의 통화 강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바이러스 재확산 속도는 올해 중 가장 빠르지만, 그럼에도 경제적 피해는 제한될 것이라는 점이 금융시장의 위험선호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3~4월과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봉쇄가 국지적으로 이뤄졌고, 재봉쇄가 시행된 지역에서도 전면적인 경제활동 금지가 아닌 일부 대면 서비스 업종에 국한되었다는 점에서다.
이에 따라 서비스업은 다시금 직접적인 피해에 노출됐으나 제조업은 큰 타격을 받지 않고 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설명했다.
권희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된 지표들이 상품 소비 중심의 호조, 제조업 설비투자 전망의 개선 흐름을 뒷받침한다"며 "물론 바이러스의 재확산은 서비스업 업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단기적인 경기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있다"고 밝혔다.
이어 권 연구원은 "그러나 내년의 글로벌 경기의 확장세를 이끌 요인들은 여전히 견고하며 또렷한 회복 시그널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