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푸드, 프랜차이즈 사업 본격화·스타벅스향 매출 증가-리서치알음

입력 2020-11-3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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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이 12월에만 20곳 오픈할 예정이다. 신세계푸드는 월 10개 가맹점을 추가 개점할 계획으로 2020년 70호점, 2021년 190호점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리서치알음은 30일 신세계푸드에 대한 '긍정적' 전망과 적정주가 8만5000원을 제시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노브랜드 버거가 12월에는 20개의 가맹점을 오픈할 계획으로 파악되고 있어 프랜차이즈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면서 "노브랜드 버거는 빅5 햄버거 업체(노브랜드 버거, 맘스터치, 맥도날드, 버거킹, 롯데리아) 중 소비자 호감도 1위 달성해 사업 흥행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고 예상했다.

신세계푸드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스타벅스코리아의 배달서비스 시작도 기대 요인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년 대비 매출액 성장률이 2019년 22.8%에서 2020년 5.0%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면서 성장률 하락에 대한 대응방안인 것으로 분석된다.

최 연구원은 "올해 국내 스타벅스의 지점당 연평균 매출액은 매장 내 취식 금지 등의 정부 정책에 따라 전년 대비 5.4%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배달서비스 시작으로 내년부터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라면서 "이에 따라 신세계푸드의 스타벅스 향 매출액도 2019년 1373억 원에서 2020년 1413억 원으로 소폭 증가 후 2021년 1724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급식사업 부문은 여전히 부진하다. 올 3분기 신세계푸드가 역성장을 기록한 것도 급식사업 부문에서 매출이 450억 원 감소한 것이 컸다.

다만 최 연구원은 "매출액 감소보다는 구조적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면서 "수익성이 낮은 급식 사업장을 신규 사업자에게 인도하면서 식자재 공급 계약을 맺어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매입유통 부문의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이 추정하는 내년 신세계푸드의 매출은 1조3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6.6% 증가, 영업이익은 283.3% 늘어난 322억 원으로 예상했다. 추가적인 구조조정과 노브랜드 버거, 스타벅스향 매출 성장이 예상돼서다.

최 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를 감안해 기존 실적을 소폭 하향 조정하면서 적정주가도 8만5000원으로 14% 하향했다"면서 "하지만 신규 프랜차이즈 사업 본격화·스타벅스향 매출 증가·가정간편식 브랜드 올반 고성장 등 실적개선 모멘텀이 산적해 주목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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