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협의회(NHTSA)와 엔진결함 조사에 합의했다. 나아가 안전도 테스트 강화를 위한 현지에 별도의 시험장 건설도 추진한다.
27일(현지시간) 현대차 북미권역본부는 세타2 엔진의 리콜과 관련해 NHTSA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세타2 엔진을 얹은 2011~2014년형 쏘나타와 2013~2014년형 싼타페를 대상으로 각각 2015년과 2017년에 엔진 리콜 등을 추진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앞서 추진된 두 번의 리콜의 시점과 방법, 리콜 범위 등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는 이번 합의와 함께 5400만 달러(약 595억 원) 벌금을 내야 한다. 이밖에 리콜의 실효성과 안전운영 등을 위해 4000만 달러(약 450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안전 운영에 대한 투자를 확정하고, 미국에 안전 테스트 및 검사 실험실을 건설할 계획이다. 안전 데이터를 분석하고 잠재적인 안전 문제를 식별하기 위한 새로운 IT 시스템 구축이 목표다.
브라이언 라투프 현대차 북미안전국장은 "우리는 미국 교통부ㆍNHTSA와의 협력적인 관계를 중시하며, 잠재적인 안전 문제를 사전에 파악하고 해결하기 위해 기관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