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연이 한국판 뉴딜 기술 투자와 신기술 개발 가속을 위해 손을 잡았다. 중견기업은 한국판 뉴딜 기술 개발에 3800억 원을 투자하고 정부와 공공기관은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27일 20개 중견기업, 6개 공공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중견기업-공공연 한국판뉴딜 기술개발 협력선언식’ 열었다.
이번 협력선언식에 따라 민·관·연은 한국판 뉴딜 기술에 투자하고자 하는 중견기업과 관련 기술을 보유한 공공연구기관 간 협력을 통해 신기술의 개발을 가속화에 힘을 뭉친다.
협력선언식에 참석한 한국단자공업, 인지컨트롤스, 대동공업, 삼기, 세코닉스, 와이솔 등 중견기업은 한국판 뉴딜 기술개발에 자체적으로 3~5년간 약 3800억 원을 투자한다.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전자기술연구원, ETRI 등 공공연구기관은 인력교류 등 기술개발을 위한 지원활동을 본격 추진한다.
산업부와 KIAT는 중견기업이 공공연구기관과의 협업을 통해서 필요한 기술을 조기에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올해 4월 중견기업 대상으로 공공연구기관과의 협력수요를 조사해 최적의 연구기관과 협력파트너 매칭을, 이후 R&D 전략수립·투자로드맵 작성 등 매칭기관과의 공동 사전기획 비용을 지원했다. 그 결과 인지컨트롤스 등 20개 중견기업과 한국자동차연구원 등 6개 공공연구기관 간 기술협력을 위한 매칭이 성사돼 R&D 1100억 원, 사업화 2700억 원 등 총 3800여억 원의 민간 투자계획이 수립됐다.
협력선언식에서는 투자를 계획한 중견기업의 차질 없는 투자와 사업화 성공을 위해 KIAT,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특허전략개발원, 공학교육혁신협의회, 우리은행 등 5개 유관기관의 지원계획도 발표됐다.
KIAT는 공공연구기관과 협력하는 중견기업을 각종 글로벌 기술협력(국제공동R&D, 한-독 기술협력센터 등) 프로그램에서 우대하고, 제품 성능평가비용 보조(신뢰성 바우처) 등 경쟁력 확보를 지원한다. KEIT는 협력 중견기업을 기술혁신펀드 투자대상 기업으로 추천하고 투자유치를 위한 IR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특허전략개발원은 서울·세종사업단에 ‘중견기업 IP 라운지’를 신설, 중견기업 수요에 특화된 IP 전략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학교육혁신협의회는 전국 73개 대학에서 매년 개최되는 공학교육페스티벌에서 중견기업 캠퍼스 리크루팅 등 인재채용을 지원한다. 우리은행은 중견기업 컨설팅 전담인력의 확대, 기술력이 우수한 유망 중견기업에 대한 투자 및 펀드 조성 등을 추진한다.
석영철 KIAT 원장은 “글로벌 경쟁에 직면한 중견기업이 공공연이 보유한 기술 역량과 인프라 등을 함께 활용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투자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중견기업이 적극적으로 자체 재원을 활용해 신기술 개발에 도전하고 있음에 감사하다”며 “중견기업이 변화의 현장에서 도전과 혁신에 앞장설 수 있도록 공공연구기관과 유관 지원기관이 혁신환경 조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산업부는 “이번에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앞으로도 중견기업과 공공연구기관 간의 기술협력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며, “다양한 분야의 공공연구기관의 참여와 중견기업-연구기관 간 온라인 매칭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