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전지 사업부를 분할해 신설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사장)을 선임했다.
기존 사업에서는 사업 성과에 철저히 기반해 젊은 인재를 과감히 발탁하면서 사상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LG화학은 26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사장 승진 1명 △부사장 승진 4명 △전무 승진 11명 △상무 신규선임 24명 및 수석연구위원 승진 1명을 포함한 총 41명의 사상 최대규모의 2021년 임원 승진 인사를 시행했다.
다음 달 1일 출범하는 LG에너지솔루션의 신임 CEO는 김종현 사장이 내정됐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창실 전무, 최고인사책임자(CHO)는 박해정 신임 전무가 선임됐다.
LG화학은 이번 인사의 특징에 대해 철저한 사업성과를 기반으로 △미래 사업가 육성을 위한 젊은 인재의 과감한 발탁 △여성 및 외국인 임원 선임을 통한 다양성 및 글로벌 조직 역량 강화 △전지 신설법인의 안정적 출범을 통한 미래 사업 경쟁력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한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손지웅 부사장은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손 신임 사장은 서울대 의학박사 출신으로 전문의, 의대 교수, 글로벌 제약회사 주요 직책 등을 경험한 의약 사업 분야 전문가다. 2017년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으로 보임해 사업 수익성 개선 및 신약 파이프라인 확대 등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강화했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김성민 전무는 LG 그룹의 주요 계열사에서 최고 인사책임자를 역임한 HR 전문가로, 작년 12월 LG화학 CHO로 보임해 대내외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HR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사업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정대 전무는 재무·회계·경영진단 등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가로, ㈜LG 및 LG이노텍 등에서 사업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재무구조 안정화를 주도해왔다. 작년 12월 정도경영담당으로 보임해 업무 프로세스 개선 및 정도경영 확산을 통해 사업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정근창 전무는 2017년 자동차전지 개발센터장으로 보임한 이후 자동차전지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자동차전지 제품 경쟁력 개선 및 미래준비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김수령 전무는 전지 사업 초기부터 개발분야 주요 직책을 경험한 전지 사업 전문가로, 지난해 3월부터 전지 품질센터장으로 보임하여 품질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생명과학사업본부에선 최초의 여성 전무도 배출됐다. 윤수희 상무는 작년 5월부터 스페셜티 케어(Specialty Care)사업부장으로 보임해 바이오 사업기반 확대 및 진단 주요과제 개발을 통한 사업 역량 강화를 추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외국인 임원도 나왔다. 중국인인 김향명 신임 상무는 중국용싱생산법인 입사 후 약 23년간 공무 직무를 수행한 전문가로, 환경 안전 기능 강화 등 안정적 생산 역량 확보에 기여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독일인인 데니 티미크 신임 상무는 배터리 셀 개발 전문가로 2017년 10월 유럽 자동차 배터리 테크센터장, 2019년 10월 폴란드 자동차전지 생산법인 개발담당에 보임하여 수율 개선 등 개발 제품 양산 안정화에 이바지했다.
한편, 석유화학사업본부는 환경·안전·품질관리 등 제조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생산 기능을 통합한 글로벌 생산센터를 신설하고, 현재 석유화학사업본부 테크센터장인 선우지홍 상무를 선임했다.
또한, 신임 최고기술책임자(CTO)에는 유지영 부사장, 신임 첨단소재사업본부장에는 남철 전무가 내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