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는 기부와 봉사활동을 넘어 사회캠페인, 경영혁신, 교육 기회 보편화 등 기업의 진화하는 사회적 책임 활동 지혜를 나누는 건전한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개인과 공동체, 기업과 구성원, 이해관계자 모두의 지속 가능 성장을 함께 고민하는 ‘2020 함께하는 기업 어워드&CSR 필름페스티벌’이 2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함께하는 기업 어워드&CSR 필름페스티벌’은 보다 나은 사회를 위한 선한 영향력의 연대 확장을 목적으로, 올해 9회째 진행 중인 대한민국 대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행사다.
이투데이미디어가 주최하고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금융위원회, 한국국제협력단 등이 후원했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지침을 준수해 수상자와 심사위원 등 최소 인원이 참여해 진행됐다.
김상철 이투데이 대표와 유일호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신준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정민오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박상진 한국국제협력단 홍보실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상철 이투데이 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업과 시민단체들도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하지만 K방역에서 드러났듯 한국기업과 시민단체의 저력은 CSR 활동에서도 빛을 발했다”고 말했다.
유일호 전 부총리는 환영사에서 “사회공헌은 어느 일방이 다른 쪽에 베푸는 시혜가 아니라 상호 윈-윈(Win-WIn)하는 개념”이라며 “이는 우리 사회 전체가 성장하는 데 꼭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이용선 의원은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는 속담은 CSR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더 널리 알려 사회 인식을 확대하고 더 많은 기업의 CSR 활동을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CSR 필름페스티벌에는 코로나19로 CSR 활동이 크게 줄었음에도 기업·기관에서 총 85개 작품이 출품됐다. 심사결과 15개 부문에서 18개 기업이 최종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기획재정부장관상인 상생경제 부문에는 핸드스피크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핸드스피크는 공연, 영상, 전시 등 수화언어 문화예술 콘텐츠를 기획 제작해 농인(청각장애인)에게 지속가능한 전문직 일자리 창출의 가능성을 선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인 과학문화 저변확대 부문을 수상했다. SK ICT 기술을 활용한 청각장애 택시 운전자 지원 시스템을 개발하고 지원했다. SK이노베이션은 행정안전부장관상인 사회적 가치구현 부문에서 수상했다. 독거 노인 케어를 위한 건강한 ‘독거노인 돌봄’ 생태계 조성 사업을 지원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인 건강한 사회 부문은 현대홈쇼핑이 수상했다. 현대홈쇼핑은 ‘아이스팩 재사용, 프라이팬 재활동’ 등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환경 캠페인을 진행했다. 현대자동차는 따뜻한 사회 부문에서 수상했고, 포스코1%나눔재단은 기술나눔 부문에서 수상했다.
보건복지부장관상의 희망나눔 부문에는 롯데칠성음료가 수상했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에게 일상 속 청량함을 선사하는 ‘녹색식물 데코 버스정류장’ 18개를 설치했다. 올림푸스한국과 사단법인대한암협회, 서울산업진흥회는 보건복지부장관상 재능나눔 부문에서 함께 수상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제주도특별자치도사회복지협의회는 사회가치 부문에서 수상했다.
고용노동부장관상인 꿈꾸는 사회 부문은 우체국공익재단이 수상했다. 에프알엘코리아는 평등한 사회 부문에서, 아모레퍼시픽은 활기찬 사회 부문에서 수상했다. 아모레퍼시픽은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를 기획해 서울 남영동 먹자골목의 소상공인을 도왔다.
하나금융그룹은 금융위원장상(더불어 사는 사회 부문)을 받았다. 국경 없는 음악가들은 한국국제협력단이사장상의 글로벌 나눔 부문에서, 트리플래닛은 글로벌 공헌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심사를 맡은 김기찬 가톨릭대학교 경영대 교수는 “서툴더라도 참신한 기획과 더 많은 공감을 주는 작품을 선정했다”며 "특히 문제만 제시하는 게 아니라 솔루션을 담은 작품에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에는 더 큰 '공감'과 '영감'을 주는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