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출산율이 높은 캄보디아에서 한국 유아식품 홍보를 벌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11월 한 달간 캄보디아에서 한국 유아식품 집중홍보를 위한 K-WIC(Women, Infant, Children)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 농식품의 주요 소비층인 주부들과 잠재고객인 유아들을 대상으로 유아 전용식품과 한국식품의 인지를 높이고, 안전성과 프리미엄 식품 이미지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다.
세계은행 2018년 발표자료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인구 1000명당 출산율이 22명으로 6명에 불과한 한국의 3배를 넘는 수준이다.
또 자국산 조제분유가 없어 대부분 미국, 유럽, 동남아로부터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조제분유와 영유아식품의 수출강국인 우리에게는 수출전망이 밝은 국가 중 하나다.
10월말 기준 대(對)캄보디아의 조제분유를 비롯한 유아식품 수출실적은 362만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41%가 증가했다.
aT 조사에 따르면, 캄보디아에서는 조제분유로 대표되는 유아식품이 대형유통매장과 지역 슈퍼마켓 입점해 있지만 대부분 유아용품점에서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토바이를 타고 직장에 다니는 엄마들이 퇴근하면서 유아용품점에 들러 바로 분유를 사갈 수 있는 이동동선의 편리함 때문이다.
이에 프로젝트는 프놈펜 시내에 위치한 대형 유아용품점에서 소비자체험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지 유명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한국유아식품 홍보영상 촬영, SNS·옥외전광판을 통한 홍보, 유명포털·뉴스사이트에 홍보기사 게재 등도 병행해 진행하고 있다.
신현곤 aT 식품수출이사는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캄보디아에서는 최근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안전하고 신뢰성있는 한국 영유아식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상황에 최적화된 유통플랫폼을 활용해 집중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