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급성장이 예상되는 기업간전자상거래(B2B) 사업을 위한 조직을 새로 구축하고 미국 디스플레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25일 미국 내 디스플레이 B2B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최근 미국법인에 B2B 사업조직인 ‘LG 커머셜 디비전'(LG Commercial Products Division)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디스플레이 B2B 시장 규모는 26인치 이상 평판TV 기준으로 약 22억달러, 내년에는 약 34억달러로 예상된다.
LG전자가 미국 시장을 겨냥하는 이유는 세계 디스플레이 B2B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미국이 중요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또 미국 내 호텔 중 5년 내에 디스플레이 제품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객실 수가 약 53만 개로 조사된 점도 LG전자의 이번 결정에 한 몫 했다.
LG전자는 신설 B2B 조직의 사무실을 일리노이주 링컨셔에 두고 전문 엔지니어링팀과 고객 지원팀이 호텔, 병원, 쇼핑몰 등 고객에 맞는 디스플레이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LG전자 북미지역본부 안명규 사장은 “B2B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클 뿐아니라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달 중국 광저우 지하철 1~4호선, 베이징 지하철 5호선, 베이징-텐진 고속철도, 상하이 건설은행, 초상은행, 중국은행 등의 대형 PDP설치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