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신속통로제도를 더욱 확대해 세계 각국이 코로나 속에서도 더 활발히 교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화상으로 개최된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방역과 경제의 두 마리 토끼를 함께 잡기 위해 필수물품과 인력의 왕래가 더 원활해지기를 희망한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국의 다양한 노력을 상세히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정부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3대 원칙에 따라 모든 방역상황을 국민들에게 매일 투명하게 공개했다"면서 "신속한 진단검사로 확진자를 찾고, 역학조사로 확산을 막았다. 특별입국절차로 사람과 물자의 국경 간 이동 제한을 최소화하고, 노인요양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한 선제적 방역을 강화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8월의 재확산 위기도 극복할 수 있었다"면서 "한국이 코로나 방역의 모범국가로 평가받고 있어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한국의 경험이 세계 각국에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은 코로나의 완전한 종식을 위한 국제협력에 끝까지 함께할 것"이라면서 "모두가 간절히 바라는 백신과 치료제의 개발과 보급에도 힘을 모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국은 백신의 공평한 접근권을 보장하기 위한 세계보건기구의 노력에 적극 참여하고, 코박스에도 동참하고 있다"며 "서울에 본부를 둔 국제백신연구소 등을 통한 협력과 인도적 지원도 확대해 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코로나에 맞서 더 긴밀하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면서 "오늘 G20의 노력이 세계인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