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 Y'에서 부산 지하상가 데이트 폭력 사건을 다뤘다.
2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부산 지하상가 데이트 폭력 영상이 공개된 후 비난의 화살이 폭행을 가한 남성이 아닌 영상 유포자에게 쏟아진 이유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에서 시민들은 "영상이 유포되지 않았다면 묻혔을 것" "여자는 왜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나"라며 "여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폭행을 가한 남성은 처벌을 받아야했다"라며 분노했다.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피해여성이 원하지 않을 경우 폭행을 행사한 남성은 처벌을 피하게 되고 당사자의 동의를 얻지 않고 영상을 유포한 이만 정보통신법 위반으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제작진은 데이트 폭력을 당했지만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는 또다른 여성을 찾아 그 이유를 물었다. 그는 보복이 두려웠다고 말했다. 눈뼈와 코뼈 부러지고 온몸이 만신창이가 된 사건을 겪고서야 벗어날 수 있었다며 가해자가 구속됐기 때문.
전문가는 "신고로 인해 더 심각한 범죄에 노출되는 것이 아닐까" "상대를 더 자극하지 않을까라는 걱정 때문이다"라며 데이트 폭력을 당한 이들이 가해자 처벌을 원치 않아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부산 지하상가 데이트 폭력 사건의 여성은 2차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작진이 경찰 관계자에 처벌 의사를 밝혔는지 묻자 경찰 관계자는 "수사 진행 중이다. 밝힐 수 없다"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