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국내 공학기술 분야의 최고 권위 단체인 한국공학한림원과 '디지털 기반 산업 혁신 포럼'을 열었다.
이번 포럼은 핵심 정책인 '산업 디지털 전환'과 관련한 산·학·연 협력 방향과 혁신성장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 참석한 공학한림원 회장단과 30여명의 산업계 회원들은 산업 디지털 전환이 친환경화, 디지털화 등 우리 산업이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는 핵심 수단이라는 데 공감했다.
특히 개별 기업 단위보다는 밸류체인(가치사슬) 상 다양한 경제주체가 함께 추진해야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만큼, 산업 생태계 전반에서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구심점이 되기로 의견을 모았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반도체, 가전·전자 분야의 데이터·인공지능(AI) 활용 현황과 디지털 전환 방향, 미래 비전 등에 대해 발표했다.
박성욱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디지털 전환이 빨라질수록 방대한 데이터 처리와 융합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면서 "디지털 생태계의 핵심부품인 차세대 반도체를 선도적으로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한양대 석학교수)은 토론에서 "반도체, 가전·전자 분야뿐만 아니라 미래차, 조선,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정부와 민간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과 소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공학한림원과 전략적인 대화의 장을 계속해서 마련하겠다"며 "공학기술인들이 산업 디지털 전환의 셰르파(Sherpa·안내자)가 돼 선도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