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첨단차의 운행 안전 확보를 위한 카빅을 18일 본격 출범한다고 밝혔다.
5년 전 6000여 대에 불과했던 전기차가 현재 12만 대로 급증하고 차량 스스로 차선 변경과 추월 등이 가능한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한 자동차가 늘어남에 따라 첨단차의 주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자동차검사의 역할이 한층 중요해졌다. 특히 올해 초 세계 최초로 부분 자율주행차(레벨3) 안전기준을 도입하고 7월부터는 자동차로유지기능이 탑재된 자율차의 출시 판매가 가능해졌다.
이에 국토부와 교통안전공단은 2017년부터 230억 원을 투입해 김천혁신도시 내 9848㎡ 부지에 4층 규모의 연구동 및 교육동을 구축했다. 카빅은 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올해 초 공단 내 센터 운영조직(3처 1팀 정원 26명)도 신설했다.
카빅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첨단안전장치 검사기술 연구 연구개발(R&D), 2023년까지는 수소버스 검사기술 연구 R&D를 수행한다.
지난해에 우리나라가 UN 자문기구인 국제자동차검사위원회(CITA) 아시아 의장국으로 임명돼 해외 공동연구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 검사기술의 세계 선도를 위한 카빅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윤진환 국토부 자동차관리관은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첨단차 보급 확대에 발맞춰 안전한 운행환경 조성을 위해 검사기술 개발·보급에 박차를 가하고 검사제도와 기준의 국제표준화를 위해서 카빅이 핵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