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일대 아파트 전경. (사진 제공=연합뉴스)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7단지 아파트가 재건축 1차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로 통과했다.
17일 양천구청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7단지는 재건축 사업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에서 조건부 통과인 D등급(51.11점) 판정을 받았다.
재건축 안전진단 등급은 A∼C등급이 유지·보수(재건축 불가), D등급은 조건부 재건축(공공기관 검증 필요), E등급은 재건축 확정 판정으로 나뉜다.
D등급은 100점 만점 중 31∼55점에 해당한다. 조건부 통과 판정을 받으면 공공기관(한국건설기술연구원·시설안전공단)의 적정성 검토를 받아 최종 통과 여부를 가리게 된다.
다만 목동7단지가 정밀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앞서 9단지가 2차 적정성 검토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재건축 사업에 발목을 잡혔기 때문이다. 7단지는 1986년 준공된 2550가구 대단지로 지하철 5호선 목동역이 가까워 인기가 높다. 9단지(1987년)는 7단지와 준공시기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 목동7단지가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한다고 해도 서울시가 지구단위계획 수립에 적극적으로 나서도 있지 않아 사업이 속도를 내긴 어려울 가능성도 있다.
현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중엔 5·11·13단지가 1차 정밀안전진단을 조건부 통과한 뒤 공공기관 적정성 검토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