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치료 전문기업 GC녹십자셀이 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지만 고정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줄어든 실적을 받아들었다.
GC녹십자셀은 올해 3분기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111억 원, 영업이익은 84% 줄어든 3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678% 성장한 15억 원으로 집계됐다.
GC녹십자셀은 면역항암제 ‘이뮨셀엘씨주’ 매출 확대로 분기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이뮨셀엘씨주의 3분기 매출은 102억 원으로, 세포치료제 중 최초로 분기 매출액 100억 원을 돌파했다. 다만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 셀센터의 첨단 유틸리티 시설과 감가상각비 등 고정비가 증가했고, CAR-T치료제 연구개발(R&D)비용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GC녹십자셀은 췌장암 차세대 CAR-T치료제에 대해 내년 하반기 미국 임상 1/2a상 진입을 위해 FDA에 IND(임상시험계획)를 신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에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을 대대적으로 확장해 외형을 성장시키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고정비와 원가 비율을 줄여 이익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실제로 6월 발표한 미국 세포치료제 연구기업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와 GC녹십자랩셀 등 CDMO 사업이 본격화하며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5% 증가한 19억 원을 기록했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코로나19의 여파로 감소했던 이뮨셀엘씨주 매출 성장은 회복됐고, CDMO사업 매출이 증가해 GC녹십자셀의 사업 다각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다만, 셀센터의 생산설비 고도화, 글로벌 수준의 강화된 품질관리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한 비용이 증가했으나 이는 최고 품질의 세포치료제 생산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꼭 필요한 선택”이라며 ”내년 CAR-T 치료제 미국 임상 진입과 CDMO 사업의 외형확대를 통해 GC녹십자셀이 글로벌 수준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