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올해 11월 2주차까지 전 세계 시장에 판매한 식기세척기 수량이 100만 대를 돌파했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장별로 최적화된 제품군 확대와 차별화된 제품력을 기반으로 미국ㆍ유럽 등 식기세척기 주요 시장에서 크게 성장했다.
특히 국내 시장에서는 냉장고에 이어 자신의 취향에 따라 패널을 교체할 수 있는 ‘비스포크(BESPOKE) 식기세척기’를 도입한 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다.
해외에서는 △고압의 물살을 뿜어내는 바(Bar)가 물을 위쪽으로 반사해 구석구석 씻어주는 ‘리니어 워시(Linear Wash)’ △맨 아래 단에 놓인 식기까지 잘 씻기 위해 추가로 물살을 쏘아주는 ‘존 부스터(Zone Booster)’ △기름기가 많이 묻은 식기를 애벌 세척 없이 강력하게 닦아 주는 회전 물살 ‘스톰 워시(Storm Wash)’ △자동 문 열림 기능 등이 호평을 받고 있다.
미국에서는 현지 시장 조사업체인 JD파워가 발표한 ‘2020 생활가전 소비자 만족도 평가’에서 삼성 식기세척기가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유럽의 경우 현지 시장점유율 1위인 냉장고와 함께 오븐, 인덕션, 식기세척기 등 주방 가전이 패키지로 판매되는 비중이 늘면서 식기세척기 판매도 증가세를 보인다.
국내에서는 냉장고에 이어 직화 오븐, 전자레인지, 인덕션,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전체로 비스포크 콘셉트를 확장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비스포크 식기세척기는 총 9가지의 다양한 색상을 선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한국의 식문화에 최적화된 기능과 강력한 세척력까지 갖춘 점이 주요 구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밥ㆍ국을 담는 오목한 그릇이 많은 한국의 식생활에 맞춰 △국내 최초 4단 세척 날개 △양방향으로 회전하는 하단 720도 세척 날개를 적용했고, △75도 뜨거운 물로 유해 세균과 바이러스를 99.999% 제거하는 살균세척 △수도관의 녹물 등을 제거해주는 2중 마이크로 필터 △세척이 끝나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는 ‘자동 열림 건조’ 기능과 함께 건조 성능을 향상해주는 금속 소재의 고급스러운 다용도 바구니 등이 인기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신제품을 지난 6월 선보인 이후 올 3분기 국내 식기세척기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약 4배나 증가했다. 국내 식기세척기 보급률이 아직 10%대 초반에 그치는 점을 고려하면 주목할만한 성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