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 복하천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입력 2020-11-14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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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번째 고병원성 AI…농가 전파는 아직 없어

▲지난달 2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원삼면 한 오리농장에서 용인축산농협 방역차량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달 28일 오후 경기 용인시 원삼면 한 오리농장에서 용인축산농협 방역차량이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활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경기 이천 복하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포획 시료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14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앞서 10일 복하천에서 포획한 원앙에서 시료를 채취했다. 복하천은 지난달 24일 고병원성 AI 항원(H5N8형)이 검출된 용인 청미천에서 북쪽으로 약 13㎞ 떨어져 있다.

농식품부는 항원 검출지역 반경 500m 내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금지하고, 반경 10㎞ 내 가금 사육농장에 대해 21일간 이동제한을 실시한다.

아울러 검출지점 10㎞에 포함된 3개 시·군(이천·여주·용인)에 속한 철새도래지 통제 구간에 대해 축산차량 진입을 금지한다. 이천시는 전통시장 가금판매소 운영도 중단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천안·용인·이천 등 광범위한 지역에서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언제든지 전국 가금농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농가에서 각별한 경각심을 갖고 가금의 이상여부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한편, 소독과 생석회벨트 구축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현재 국내 고병원성 AI는 지난달 21일과 24일 천안 봉강천과 용인 청미천, 이달 들어 3일 천안 병천천에서 확인됐다. 다만 야생조류 외 국내 가금 농가에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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