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7185억 원, 영업이익 2771억 원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흑자로 전환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했다. 당기 순이익 또한 흑자로 돌아섰다.
실적 개선은 계절적 성수기와 맞물려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가 상승하면서 시황이 개선된 데 따른 영향이다.
HMM 관계자는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컨테이너 적취량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며 "하지만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당사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HMM은 4분기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4분기는 컨테이너 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최근 아시아~미주 노선의 물동량 증가와 연말 시즌 및 2021년 춘절에 대비한 물동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다만 미국 대선,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HMM 관계자는 "초대형 선박 투입에 따른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객 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 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와 영업 체질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방안을 더욱 정교화해 글로벌 선사 수준의 사업 경쟁력을 갖춰나가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HMM은 최근 운임 상승 및 선적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8월부터 10월 말까지 총 4척의 임시 선박을 투입했다.
HMM은 앞으로도 국내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부산~LA 직기항 서비스를 성수기인 내년 2월까지 매월 1척 이상 임시 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