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아시아녹화기구)
아시아녹화기구, 철원군, 철원군 산림조합은 13일 우리나라 최북단 지역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 생창리에서 통일 묘목 나무심기 행사에 나섰다.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야외 방역 수칙에 따라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아시아녹화기구 고건 위원장(전 총리), 기후변화센터 유영숙 이사장(전 환경부 장관), 평양과학기술대 김필주 학장 등 내빈 70여 명이 참석해 1000그루의 2년생 소나무를 심었다.
이날 식재된 소나무는 북한 황폐지 복구지원을 위해 아시아녹화기구가 2017년 철원군에 조성한 통일양묘장에서 육성된 것이다.
아시아녹화기구 정광수 상임대표(전 산림청장)는 "대북 묘목지원을 위해 철원 통일양묘장에서 연간 30만 그루를 육묘하고 있으나 남북관계 교착상태로 실질적 지원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오늘 행사는 통일양묘장의 묘목 일부를 사용해 최북단지역에 시범조림지를 조성함으로써 남북 산림협력 의지를 다지고 통일을 기원하는 뜻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녹화기구는 별도 포천군에도 통일묘목 시범조림지를 조성하는 한편 대북 산림협력 모델용으로 철원군에 임농복합조림지를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