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그룹이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
13일 아모레퍼시픽그룹에 따르면 내달 31일 기준 근속 만 15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18일부터 희망퇴직을 신청받는다. 아모레퍼시픽은 희망퇴직을 원하는 직원들에게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지원 항목은 법정 퇴직금·희망퇴직 지원금·실업급여 등이다.
15년 차 이상에게는 근속연수에 5개월 치 급여를, 20년 차 이상 직원에게는 40개월 치 급여 수준의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레퍼시픽이 인력 구조조정을 나서는 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경영난을 벗어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들어 분기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약 50~60% 감소하는 등 실적 부진을 겪고 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 2086억 원, 영업이익은 61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9%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