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효성캐피탈을 매각하며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개편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효성은 효성캐피탈의 주식 884만154주를 3752억 원에 에스티리더스 프라이빗에쿼티(PE)에 처분한다고 13일 공시했다. 처분 예정 일자는 다음 달 28일이다.
효성그룹은 지난해 1월 지주회사로 전환한 후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지주회사의 행위제한규정 위반을 해소하기 위해 금융 자회사인 효성캐피탈을 올해 말까지 매각해야 했다. 현행 공정거래법에서는 지주사가 금융회사를 소유할 수 없도록 하고 있기 때문이다.
에스티리더스PE는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 펀드를 조성해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새마을금고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다.
효성그룹은 효성캐피탈 매각 대금의 사용처는 아직 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매각 대금을 투자에 사용할지, 현금으로 보유할지 확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