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은 11일 국토교통부와 서울특별시가 주최한 '도시, 하늘을 열다'에 도심항공교통(UAM 팀) 한국 업계 대표로 참가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도심항공교통(UAM)을 실증하고 드론 택시를 시연비행하는 행사다.
UAM 팀 코리아 기업과 드론 전문가 40여 명이 참여했다.
한화시스템은 여기서 개발 중인 개인용 비행체(PAV) '버터플라이(Butterfly)' 3분의 1 크기의 실물모형을 처음으로 선보였다.
버터플라이는 '전기식 수직 이착륙기(eVTOL)' 타입으로 저소음ㆍ고효율의 최적속도 로터(Tilt Rotor) 기술을 적용했다.
기체 운항을 위한 인프라 구축사업 등도 소개했다.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와 에어택시가 뜨고 내릴 수 있는 도심항공교통용 터미널 '버티포트(vertiport)'의 상위개념인 '버티허브(verti-hub)'를 김포공항에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시스템은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세계 최초로 실제 공항에 관제ㆍ항로운항 등을 설계하는 UAM 인프라 구축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당사는 방산전자ㆍIT 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UAM 토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며, 미래교통 환경기반을 마련하는 데 일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영국의 롤스로이스(Rolls-Royce) 출신 김석균 상무를 영입해 UAM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UAM 시장은 2040년까지 1조5000억 달러(약 1700조 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한편, 시연비행은 지난해 4월 오스트리아에서 시험비행에 성공한 중국 '이항(Ehang) 216'으로 진행했다.
미국의 리프트 에어크래프트(Lift Aircraft)는 '헥사(Hexa)'의 실제 기체를 전시했다.
오후에는 국토교통부 유튜브 채널에서 드론의 현재와 미래, 드론 택시의 경제적 가치와 삶의 영향 등을 주제로 한 UAM 산업동향발표 콘퍼런스를 생방송으로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