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인공지능/디지털혁신 데이(AI/DX 데이)를 열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 의지를 다졌다.
11일 KT는 전날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인공지능/디지털혁신 데이(AI/DX 데이)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구현모 대표를 비롯한 50여 명의 KT 주요 임원들은 거리 두기(한 칸 띄어 앉기)를 지켜 행사 현장에 참석했고, 전국 광역본부 직원들은 화상회의로 참여했다.
올해 8월에 이어 두 번째 열린 이번 AI/DX 데이에서는 기업고객(B2B) 분야를 중심으로 KT의 AI 및 클라우드 사업전략과 성과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번 행사는 세션 1과 세션 2로 나눠 진행했는데 세션 1에서는 AI B2B 분야에서 사업 현황 및 성과 발표가 이뤄졌다. 세션 2에서는 DX 플랫폼에 기반한 협업 사례와 클라우드 사업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KT뿐 아니라 다른 기업도 참여해 혁신사례를 공유했다. 세션 1에서는 ‘매드포갈릭’을 운영하는 외식업체 MFG코리아의 윤나라 대표가 ‘MFG코리아의 외식 DX 추진 현황’에 대해, 세션 2에서는 현대건설기계 산업 차량 연구개발(R&D) 부문장인 황종현 상무가 ‘KT-현대건설기계의 DX 플랫폼 협업 가치와 미래’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윤나라 대표는 KT와 협력해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기반으로 DX를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KT는 매드포갈릭 봉은사점에 AI 서빙 로봇을 선보여 시범 운영 중이며, 조만간 보이스봇을 활용한 예약ㆍ주문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종현 부문장은 KT와 현대건설기계가 손잡고 추진 중인 5G 기반의 무인지게차 실증 성과와 사업화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KT와 현대건설기계는 ABC(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솔루션을 기반으로 스마트 산업 차량ㆍ건설기계 DX 플랫폼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 중이다.
세션 2에서는 AI/DX융합사업부문의 김주성 클라우드 사업담당이 ‘DX 플랫폼 기반 KT 클라우드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IT 부문의 김종 클라우드 플랫폼담당은 ‘KT 클라우드 성장을 위한 기술 발전 방향’을 설명했고, 기업부문의 이대형 융합사업개발2담당은 ‘클라우드 기반 DX 동향 및 BP 사례’를 공유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KT뿐 아니라 MFG코리아, 현대건설기계 등 다른 기업의 사례를 들어보니 KT는 이미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를 시작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KT가 ABC 기반의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하는 데 AI/DX 데이가 ‘소통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