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원시스가 159억 원 규모의 ‘국내 1호’ 무가선 트램 공급 계약을 맺었다.
다원시스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159억7663만 원 규모의 배터리 지붕탑재형 무가선 저상트램 차량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공시했다. 자회사인 다원넥스트와 컨소시움으로 참여했다.
트램은 부산 오륙도선 실증노선에서 운영될 예정이다. 오륙도선은 국토교통부가 승인한 국내 첫 트램사업으로 총연장 5.15km 구간 중 실증노선은 약 1.9km구간으로 정거장 5개소 및 차량기지가 건설될 예정이다. 트램 차량은 5모듈을 1편성으로 구성되어 총 5편성이 공급된다.
트램 사업은 기존의 승용차 중심의 교통체계를 친환경적인 대중교통 중심으로 전환하며, 동시에 도시재생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 차세대 교통사업이다. 특히 무가선 트램은 기존 도로에 설치된 매립형 궤도를 따라 충전식 배터리를 동력으로 운영돼 별도의 고압 전력을 공급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지하철, 경전철 등 다른 도시철도에 비해 건설과 운영비 규모도 작다.
이에 따라 국내 트램 도입은 활성화할 전망이다. 지난달 서울 위례선 도시철도는 국토교통부로부터 총 사업비 2600억 원 규모의 ‘위례선 도시철도 기본계획’을 승인 받았고 경기, 인천, 대전 등 지방자치단체도 투어 트램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다원시스 관계자는 “친환경 교통사업의 시작점인 ‘국내 1호’ 무가선 트램사업을 당사가 수주하게 되어 커다란 자부심과 책임감을 갖는다”며 “금번 사업을 계기로 국내 트램시장을 선점하며, 본격적으로 부상하는 국내 트램시장과 해외사업에서도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