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주요 20개국(G20)에 K방역과 비대면 경제 표준화 전략을 소개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승우 원장이 4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영상 회의로 개최한 'G20 리야드 국제 표준 서밋(Riyard International Standards Summit)'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사우디의 G20 정상회의 주최를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국제표준화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세계 3대 표준화기구 사무총장과 G20 국가별 표준기구 대표가 참여했다. 이들은 팬데믹 대응과 디지털 전환에서 국제표준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이 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디지털 전환과 국제표준의 역할'에 대한 패널 세션에 참여, 비대면 경제 표준화 전략과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기반으로 한 국제표준화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이 원장은 "글로벌 위기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표준화를 통한 국제적 연대가 필수"라며 "K방역모델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절차와 기법 등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해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대면 경제 표준화 전략'과 '비대면 시험인증제도'를 소개, 국제사회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이와 관련한 경험 공유와 인턴십 프로그램 운영 등을 요청받았다.
서밋에 참가한 G20 표준기구와 국제기구 대표들은 팬데믹과 같은 국제 위기에 대응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하는 데 있어서 국제표준화의 중요성에 공감했으며 각국의 비전을 공유하며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IEC △ISO △ITU 등 세계 3대 표준화기구 대표들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국제표준화가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모든 국가가 인식하고 활동할 것을 촉구하는 '콜투액션(Call to Action)'을 채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