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제약, 네오크레마와 뇌 건강 신소재 발굴 협약

입력 2020-11-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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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에이치엘비제약 박재형 대표와 김재환 네오크레마 대표가 '건강기능식품 뇌 건강 신소재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이치엘비제약)
▲박재형 에이치엘비제약 박재형 대표와 김재환 네오크레마 대표가 '건강기능식품 뇌 건강 신소재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에이치엘비제약)

퇴행성 뇌질환 치료제 전문 개발사인 에이치엘비제약(구 메디포럼제약)이 기능성 식품 소재 글로벌 기업 네오크레마와 건강기능식품 뇌 건강 신소재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네오크레마는 프로바이오틱스, 기능성 단백질 소재 등 기능성 식품원료와 식품첨가물을 공급하는 식품소재 기업이다. 에이치엘비제약은 이번 협약을 통해 혈관-뇌 장벽(BBB)을 통과해 기억력, 인지기능의 개선에 도움을 주는 원료인 미네랄을 국내 최초로 도입, 뇌 건강기능식품의 대량 생산 기술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해당 원료는 MIT(매사추세츠공대) 연구자들에 의해 개발된 것으로, 미국 내 임상연구 결과 인지 장애를 가진 성인의 전반적인 인지능력이 개선되었음을 확인했다. 현재 글로벌 건강기능식품 업체들이 인지개선을 위한 제품에 해당 미네랄을 주요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국내에는 아직 도입된 사례가 없다.

양사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공동연구를 위한 협의체 구성 △제품 상용화 및 제반업무 수행 △관련 결과물에 대한 공동 명의로서의 지적재산권 출원 협력 △확보한 제품과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화 지원 과제 등을 공동으로 진행한다.

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인지 개선, 기억력 개선 시장은 2018년 기준 약 1조2000억 원 규모다. 국내에서는 65세 이상 인구 중 약 75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치매관리비용은 2010년 8조7000억 원에서 2050년에는 134조6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적으로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10~15%가 치매로 발전하는데, 치매로 발전하기 이전 단계에서 치료 효과가 훨씬 커 많은 제약업체들이 경도인지장애 단계에서의 효과적인 치료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박재형 에이치엘비제약 대표는 “2021년 해당 미네랄을 개별인정원료로 등록할 예정”이라며, “세계최초로 갈락토올리고당을 상용화한 네오크레마의 소재 전문 기술과 퇴행성 뇌질환에 특화된 에이치엘비제약의 신약개발 역량을 합쳐 세계적 수준의 인지기능 개선 제품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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