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노피-GSK, 코백스에 코로나19 백신 2억 도즈 공급

입력 2020-11-03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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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피와 GSK가 국제 백신 개발·공급 프로젝트에 2억 도즈 분량의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한다.

사노피와 GSK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The Global Alliance for Vaccine and Immunizations)과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GAVI는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의 공동 조달 및 공평한 분배를 위한 범국가적 위험 분담 기구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의 관리 주체이다.

양사는 면역증강제 기술을 활용한 재조합 단백질 기반 코로나19 백신이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시 계약에 따라 코백스 퍼실리티에 2억 도즈 분량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이 승인될 경우 이를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이 제한없이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코백스의 취지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토마 트리옹프 사노피 파스퇴르 글로벌 대표는 “이번 협약은 전 세계 어디에서나 코로나19에 취약한 사람들 대부분이 양사의 백신을 쉽고 부담없이 접종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저 코너 GSK 백신사업부 대표는 “면역증강제 기술을 활용한 재조합 단백질 기반 백신이 코백스 퍼실리티에 참여하고 있는 국가들에서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사용될 수 있도록 사노피와 협력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노피와 GSK는 지난 9월 3일 44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의 1/2상 임상시험을 개시했다. 양사는 12월 초 임상시험의 첫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안에 3상 임상시험을 시작할 계획이다. 2021년 상반기 내 사용승인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백스는 GAVI,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세계보건기구(WHO)에 의해 공동 운영되며, 180여개 국가와 경제 지역이 참여한다. 참여 국가들은 최근 발표된 WHO의 분배 규정과 향후 백신 사용에 대한 지침 마련 활동을 시작한 WHO의 예방접종전략자문그룹(SAGE)의 가치 모형에 기반해 백신을 공급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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