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교육프로그램 중단이 중단됨에 따라 유아교육 기관과 초등학교 등 총 200개 기관에 다음 달부터 5개월간 교육 꾸러미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30일 밝혔다.
교육 꾸러미는 그간 동물원 내에서 진행하던 프로그램 대신 각 기관에서 비대면 학습을 할 수 있게 만든 자료다. 홈페이지에서 신청한 총 200개 기관에 자료를 배포한다. 각 기관은 택배 이용료 5000원을 제외한 모든 교육비는 무상으로 받아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들에게 멸종위기 동물 종 보전과 동물복지의 필요성, 동물 보호 실천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동물원에 방문하지 않더라도 교육자료를 통해 동물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초등학교 기관에는 해설리플릿과 멸종위기 동물 저금통을 통해 멸종위기 동물의 생태와 종 보전을 위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교육꾸러미 접수는 매월 첫째, 셋째 주 화요일 선착순 접수며 발송은 매월 둘째, 넷째 주 화요일이다. 매달 총 40개 기관에 교육꾸러미가 발송되며 내년 3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첫 접수는 다음 달 3일 오후 2시 서울대공원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울대공원 관계자는 "동물원은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관람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오프라인 교육이 어려우면 교육꾸러미처럼 비대면 체험 교육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