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이 연이어 발생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발생 확진환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9일 0시 기준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날보다 125명 증가한 2만62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106명, 해외유입은 19명이다. 국내발생의 절반가량은 경기(52명)에서 발생했다. 서울과 인천에서도 각각 36명, 5명이 추가돼 수도권 확진자만 하루 새 93명이 늘었다. 기타 대구(3명), 광주(1명), 강원(7명), 충남(1명), 전북(1명)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12시(정오) 기준 감염경로별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강남구 럭키사우나에서 26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16명이 추가 확진됐다. 용산구 의류업체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1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9명이 됐다. 구로로 일가족 관련, 강남구·서초구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도 각각 44명으로 1명, 30명으로 1명 늘었다.
경기 포천시 추산초등학교와 관련해선 26일 지표환자 발생 후 14명이 추가 확진됐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성남시 분당중학교와 관련해선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확진자는 13명이 됐다.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과 관련해선 격리 중이던 9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51명이다. 여주시 장애인복지시설 관련, 남양주시 행복해요양원 관련 확진자도 각각 35명으로 3명, 72명으로 1명 늘었다. 광주시 SRC재활병원과 관련해선 3명이 추가 확진(누적 141명)됐다.
비수도권은 강원 원주시 일가족 관련 확진자가 23명으로 7명 늘었다. 대구 서구 대구예수중심교회에선 27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9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지금 가을이며 여행과 모임이 많아진 시기다. 특히 젊은 연령층을 중심으로 한 핼러윈데이 모임을 통한 전파도 우려되고 있다”며 “여행과 모임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 손 씻기, 거리두기를 반드시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 관련 이상반응은 이날 0시까지 누적 1551건이 신고됐다. 이 중 사망사례는 72건이다.
질병청은 “오늘 개최된 피해조사반 신속대응 회의에서 추가된 사망사례 25건 대해 인과성 여부를 검토한 결과 25건 모두 사망과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은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며 “예방접종 후 급성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아나필락시스는 없었고, 25건 모두 동일 의료기관, 동일 날짜, 동일 제조번호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이상반응 여부를 확인한 결과 예방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경증이상반응(접종부위 통증 등) 사례 외에 중증이상반응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